현대의 지역복지는 복지국가의 재편과정에서 국가복지의 지방분담으로 제도화․정책화의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지방화, 지방분권, 지방자치로 구체화되는 중앙권력의 분화경향으로 인해 지역복지는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적,행정적 장치가 되고 있다. 이것은 전통적 지역복지 개념에 대한 현대적 접근관점인 것이다.
따라서 지역복지는 주민참여, 주민욕구를 매개로 정책적 영역에서 접근하는 분권형 자치복지로서의 위상을 전제하고 있다. 현대국가는 지역문제로 인해 사회변동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지역사회의 일체화 운동과 주민의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지역복지의 특성은 바로 지역주민의 공동의식 추구와 연대성의 확보에 관심을 두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대적 지역복지는 국가, 자치단체, 지역주민, 민간단체가 협력하여 소득보장, 주거환경, 보건의료, 교육, 문화, 노동, 대인적 서비스 분야를 대상으로 정책 활동을 시도하게 된다. 지역복지정책은 지역사회의 복지수용에 반응하는 자치단체의 제도적 활동이다. 이러한 제도적 활동에는 상이한 목표와 이해가 상충되게 된다. 따라서 여기에는 지역복지정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이념적, 목적적 가치정향과 동시에 이것이 정책을 통해 구현될 때 요구되는 수단적 가치체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