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민선시대에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수행한 역할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광역자치단체장의 바람직한 역할을 정립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의 선행연구들을 통해 민선시대 광역단체장의 역할을 비전제시 및 정책개발, 내부관리, 외부관리 등 3개 범주로 분류하고 각각의 분석변수를 설정하였다. 이러한 분석모형에 따라 광역단체장 중 3선이나 재선에 성공한 단체장들과 서울・경기 등 수도권 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수행한 성공적이라고 평가되는 사례들을 선별하여 분석하였다.
사례의 분석결과 광역자치단체장의 바람직한 역할로는 비전제시 및 정책개발 측면에서 창의성과 합의성을 바탕으로 지역상황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추진력과 갈등해결능력 등이 강조되며, 내부관리 측면에서는 행정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혁신, 인사관리의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예산절약과 재원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 등이 제시되었다. 그리고 외부관리 측면에서는 지방의회, 지역사회, 중앙정부, 정당, 기초지방자치단체, 타 광역지방자치단체 등 여러 환경요소들과 참여, 협조, 지지 확보 등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것이 요청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