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모호하고 복잡한 딜레마 상황에서 창의적 대응을 통해 시민중심의 연구개발(R&D)사업을 발전적으로 이끌었다. 지자체 최초로 정부 R&D사업을 시행한 서울시는 초기에 정부 모델을 전략적으로 답습하였으나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독자적 고유모델을 모색하면서 딜레마를 경험하였지만 적절하게 대처해 나갔다. 본 연구는 어떻게 이러한 정책대응이 가능했는지,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을 토대로 지자체 R&D사업이 처한 딜레마 상황을 딜레마 이론을 통해 검토해보고, 그에 대한 정책대응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 서울시 R&D사업의 주요 특징으로 ‘적정 절충 및 이중선택’과 ‘역발상을 통한 상황 전환’ 등의 창의적 대응이 있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향후 서울시 R&D사업의 딜레마적 상황을 창의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거시적인 정책방향을 시민 중심의 ‘참여형 개방 R&D’ 개념으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