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그 동안 시행된 BK21 1차, BK21 2차, WCU 사업과 2013년부터 시행예정인 BK21 PLUS 등 4가지 사업의 내용을 시행배경, 사업의 특징, 사업구성 및 지원분야, 성과 및 한계를 중심으로 비교하여 지난 14년 동안 한국의 대학원지원 정책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시행배경 및 사업의 특징은 4개의 사업에 걸쳐 큰 변화 없이 국제적(글로벌)수준, 대학경쟁력, 연구중심대학을 상위개념으로 하면서 학술연구(SCI논문), 학문후속세대(석박사 대학원생)양성 등을 수단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업구성 및 지원 분야는 상대적으로 매 사업마다 지원대상이 변화하고 있는데 이는 기획과정에서 대학의 의견(bottom-up)과 정책적 판단(top-down)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성과 및 한계 부분은 BK21의 1, 2단계 및 WCU의 3가지 사업에 걸쳐 양적 성장은 달성하였으나 질적인 경쟁력은 미흡하다는 평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이 있다. 본 논문은 BK21 및 WCU 사업이 전체적으로 논문중심의 양적 성장 패러다임에 기초하여 대학의 수직적 계층화를 유인하고 있으며, 향후 대학원지원정책의 대안적 접근으로는 수월성과 특성화의 조화, 대학연구와 지역발전의 연계 등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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