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이주의 여성화’ 현상에 기초하여 다문화가정 이주자들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주요 영향요인을 찾고, 이들의 연령대별, 교육수준별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요인들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전국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원자료를 활용하여 단계적 중다회귀분석을 한 결과, 20대 이주자들의 삶의 만족도에는 친밀한 가족관계, 정부로부터의 각종 교육 및 지원의 영향력 순으로 유의하다. 30대 이주자들은 가족관계, 한국어 능력, 경제적 수준의 순으로, 40대 이상 이주자들의 경우에는 유일하게 가족관계만이 삶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 교육수준별로 분석한 결과, 교육수준이 낮은 이주자들에게는 친밀한 가족관계 형성, 정부로부터의 교육 및 지원 등 물리적인 조건의 순으로 삶의 만족에 유의한 반면, 교육수준이 높은 이주자들에게는 친밀한 가족관계 구축을 통한 심리적 안정만이 삶의 만족에 유의하다. 분석결과는 한국인 배우자 가족이 이주자들을 시민적 정체성을 지닌 존재로 가장 적극적으로 인식을 재정립해야 함을 시사한다. 친밀한 가족관계의 선제적 구축 후, 20대 및 교육수준이 낮은 이주자들에게는 가족상담, 출산지원 등의 물리적인 교육 및 지원이 제공되어야 하며, 30대 이주자들에게는 한국어 학습도우미프로그램과 고용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 40대 이상 및 교육수준이 높은 이주자들에게는 가족간 갈등을 해소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가족상담 및 치유프로그램, 가족참여프로그램, 멘토링프로그램을 제공하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