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역 공공사업의 거버넌스 특성에 따른 조직 및 사업 운영의 역동성과 성과의 변화를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연구 사례로서 광주비엔날레 제1회부터 제3회 대회까지와 고양국제꽃박람회 제1회, 제2회, 제5회 대회를 선정하였다. 광주비엔날 레와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두 사례를 연구한 결과, 국제 박람회와 같은 대규모 지역 행사가 처음 개최될 당시에는 관의 안정성과 동원성에 중점을 둔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연계되는 민간협력체제 유형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반면 다음 사 후 체제로는 사업의 비전과 목적이 명확해야 하며, 그러한 비전과 목적에 부합한 의 사결정체제의 단일성과 선명성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는 사후체제로 서 민관협력체제의 성격이 대회 준비 때마다 바뀌게 되었고, 의사결정과정에서도 관 과 민, 민과 민간의 내적 갈등이 유발되었다. 반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훼유관단 체 중심의 의사결정구조를 두고 지역 화훼산업발전이라는 명확한 비전 아래에서 효 율성과 전문성을 갖춘 집행구조를 구축하여 사업을 진행한 결과 경영 수익과 제반 사업의 성과를 크게 거둘 수 있었다. 물론 사업의 성격상 미술 중심의 문화적 전시 회와 화훼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화훼 전시회라는 성격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 고 배후도시인구규모, 시설비 및 사회인프라 투자 등에서 차이가 있었지만, 거버넌 스 구조의 차이에 따른 조직 역동성과 사업 성과에서 차이가 있었다. 양 사례의 민 관협력체계는 공공서비스 창출과 공급을 관이 독점하거나 또는 민간이 모두 맡는 것
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기존의 논리에 새로운 비평적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으며, 사업의 성격에 맞는 민관협력체제의 거버넌스 구조가 구축되어야 함을 시사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