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공공 이슈에 대한 사회의 이익관계를 대변하기도 하고, 다양한 갈등 구조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언론의 이데올로기적 편향성은 사실 기존의 사회갈등 구조를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언론과 사회갈등의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갈등적 공공이슈에 대한 보도는 언론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현실적 영향력을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전기를 제공하며, 뉴스 수용자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교육 정책 및 이슈와 관련된 언론의 보도 태도를 보수와 진보언론의 보도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언론이 지금까지 교육 정책을 어떤 방식으로 다루는 지와 그로 인한 문제점들을 고찰해 보고 나아가 개선 방향 및 발전 모델을 제시해 보고자 했다. 특히 우리 사회의 갈등 구조가 언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면밀히 살펴봤다. 또한 교육정책에 대한 각 정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함으로써 정권에 따른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다른 사회적 쟁점보다 더 보수와 진보 언론의 입장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각 언론사의 입장 차이는 정권의 차이에 따라서도 큰 변화를 가지고 왔다. 이와 함께 두 시기에 대한 신문사설을 분석 했을 때 교육쟁점에 대한 상대적인 후퇴라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참여정부 시기에는 교육문제를 둘러싼 쟁점이 매우 다양하게 생산이 되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교육쟁점이 중요하게 설정이 되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다. |